지역일자리 창출이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낭비성, 전시성 축제행사로 지적되고 있는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행사축소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상경비와 축제 예산을 절감, 지역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와관련 모 방송사에서 9시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부천시가 개최한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가 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기대의 40%에 머물렀고 그나마 절반은 무료로 동원되었다고 보도했다. 낭비성, 전시성 축제 행사로 지적된 것.

이번에는 부천시의회 김관수 기획재정위원장이 9일 제159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사업예산을 축소해 남은 예산으로 지역 일자리 사업에 투입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전국 937개 지자체 축제 행사 중 대표적 전시성, 낭비성 축제로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지적되고 있다”면서 “올해 약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으로 치루게 될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예산 50% 이상 축소, 이를 일자리 사업에 투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부천시장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부천무형문화엑스포에 대한 행사축소나 재검토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2지방선거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로 나서고 있는 김기석 후보와 김만수 후보가 모두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전면 재검토를 공약사항으로 내놓아 민주당 후보의 시장 당선여부에 따라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향후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