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도당동 벚꽃축제 등 꽃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될 제12회 도당산 벚꽃축제, 18일 개최 예정이었던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 제6회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에 대해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상황이 완료될 때까지는 각종 축제성 행사 프로그램은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개최하겠다”면서 “KBS 전국 노래자랑은 5월 22일로 다시 연기했으며, 5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56회 경기도체육대회와 복사골예술제 및 시민어울림한마당은 일정대로 추진하되 추모 분위기 속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병국 시의원은 지난 3일 서면시정질의를 통해 봄꽃축제를 축소하거나 취소가 검토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