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로 나섰던 김기석 예비후보가 4월26일과 27일 양일간 실시된 부천시장 후보경선 여론조사에서 선거인단명부 누락 조작 등 의혹이 있다며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일 김기석 후보측에 따르면 4월2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부천시장 후보 여론조사와 관련한 당원전수조사에서 많은 당원들이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지 못하고 누락되었다는 제보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민주당원인 L모씨(여.오정구)는 전당원여론조사경선 실시 예정이라는 문자메세지를 받고 참여를 위해 이틀동안 핸드폰으로 대기하고 있었으나 여론조사와 관련한 어떠한 전화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원미갑 당원인 K 씨도 어떤 여론조사 전화도 받지 못했고 만약 통화중에 전화가 왔다면 부재중 전화 문자서비스가 신청되어 착신문자라도 있어야 하는데 이것마저도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측은 “많은 당원들의 심대한 투표 권리침해사례와 선거인명부 누락・조작 또는 당원여론조사경선 진행의 왜곡 조작 의혹 해소를 위해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면서 정확한 진상조사와 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김 후보측은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장인 원혜영 중앙당 선관위원장이 특정후보를 위해 편파적인 행위를 일삼았다”며 “이번 부천경선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관위원장을 사퇴해야하며 경선에서 불법이 드러날 경우 정계에서도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석 후보측은 또 “재심위원회의 진상조사와 규명이 미진할 경우 공천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비롯하여 선관위나 사법기관에 이 사건을 접수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경선의 공정성이 다시한번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한편 경선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당원여론조사 전화를 받지 못한 당원은 28일 오후2시 현재 91명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선거사무실에 계속해서 당원들의 신고접수가 이루어지고 있어 전화를 받지 못한 당원이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원전수조사는 부천시 당원 2만2천960명의 당원 전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한 당원은 모두 1천858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