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부천시장 후보가 결정된 가운데 2개 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채롭다.

경인일보는 4일자 신문보도를 통해 OBS 및 경기방송과 함께 공동으로 KM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부천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홍건표예비후보가 응답자의 33.3% 지지를 받아 민주당 김만수 예비후보 20.9%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국민참여당 우인희 2.8% 무소속 유윤상 2.9%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부천의 지역신문인 부천신문은 콘티비 부천방송과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빌리쿠스(주)(www.mobilicus.co.kr)에 의뢰해 조사한 부천시장 선거판세 결과 민주당의 김만수 후보가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김만수 후보 39.9%,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29.9%를 얻어 10%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참여당 우인회 후보 4.7%, 무소속 유윤상 후보 1.9% 순이다

경인일보는 홍건표 후보가 김만수 후보를 12.4%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부천신문은 김만수 후보가 홍건표 후보를 10% 앞서고 있다고 각각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당지지도에 대해 경인일보는 한나라당 31%, 민주당 20,3%로 10%정도 한나라당이 앞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천신문은 한나라당 29.3%, 민주당 37.7%로 민주당이 7.6%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후보별 지지도와 정당별 지지도가 언론사별로 각기 다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이 두 신문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선거초반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와 민주당 김만수 후보의 박빙 대결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많은 변수들에 따른 역전과 재역전의 선거판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선거판세는 현재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조직이 잘 봉합될지 아니면 분란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며 파국으로 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