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확대글자출소
  • 인쇄
  • 기사목록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모바일전용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네이버블로그

중동특구 개발… "분열과 갈등 조장 이를 어찌할꼬"

<오세광 칼럼> "부천이 어쩌다 이 지경 됐을까 창피하다는 말 부끄러워"

[새부천신문] 중동신도시 조성당시 문예회관으로 지정된 부지는 팔자가 기구했나보다.

 

문예회관 건립계획은 이제 오간데 없어졌다. 이 부지가 일대가 중동특별계획1구역으로 지정되어 통합개발해야 맞는지, 부분개발해야하는지 말들이 많다. 이마저도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 땅의 팔자가 센건만은 사실인것 같다.

 

통합개발을 통해 문예회관을 건립하려는 것이 시 집행부의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무산됐다. 시 재정을 감안해 공유재산인 이 땅을 매각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중동특별계획1구역으로 묶인 이 일대가 부분적으로 개발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제는 부분매각을 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무조건 문예회관을 건립되어야 한다고 한다. 하나의 사안인데 왜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 것일까. 누구 말이 맞는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기자가 이러한데 부천시민들은 오죽할까.

 

중동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과 관련한 안건처리를 놓고 시의회가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당협위원장이 단식농성을 했다. 다분히 정치적인 계산이 깔렸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돌았다. 시의원들 일부도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여기에 부천시민연대회의가 가세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통합개발이든 부분개발이든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고 반대논리를 펴왔다. 부천시청 인근의 아파트입주자대표회도 나서 반발했다.

 

이 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 집행부와 시의회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통합개발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안건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까지 열며 배수진을 쳤다.

 

 새정치민주연합 16명의 의원 중 2명이 반대해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의원 한명이 도와주는 전제하에서 안건이 가결될 것으로 믿었다. 공무원들도 그랬고 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도 믿었다. 새누리당 소속의 모 의원이 수차례에 걸쳐 소신있게 통합개발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표현해왔기 때문이었다.

 

아파트입주자연합회도 장애인총연합회도 통합개발에 힘을 뵀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부천의 문화예술단체인 부천예총도 문예회관의 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결과는 믿었던 새누리당 소속 의원의 배신으로 물거품이 됐다. 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안건처리를 포기했다. 시 집행부도 통합개발 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미 시의회의 승인을 거친 구 문예회관 부지의 부분매각을 결정하고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자 부천시아파트연합회가 또다시 반발하고 나서는 등 여기저기서 문예회관의 건립을 촉구했다. 문예회관 건립을 위해서는 통합개발이 필수적이었다.

 

이미 통합개발은 물건너갔다. 문예회관 건립도 무산됐다. 후폭풍이 예상되었지만 아직은 잠잠하다. 다만 또다시 부분매각의 부작용이 또 다른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부분개발하면 난개발이 우려될 것으로 예상됐다. 당연하다. 개발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땅을 비싸게 사면 그에따른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위해 용절률 등 법적인 허용범위를 최대한 이용해서 개발할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난개발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 같은 난개발의 우려를 일부에서는 협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윤병국 시의원은 자신의 의정일기를 통해 '당신들이 자초한 난개발이니 어디 맛 좀 봐라' 식으로 난개발의 책임을 반대한 사람들에게 돌린다고 주장했다. 오기를 부린다고 했다. 지방자치 시행초기만해도 자신 넘치는 혁신지자체의 면모를 자랑했는데 부천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행정의 불통은 도를 넘었고 지방자치의 미숙함은 창피할 정도라고 했다. 손대는 일마다 불통과 독선이 드러나고 하는 일마다 갈등이 있고 결실 없이 뒷걸음치는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창피하다는 말은 우리 모두의 수치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부천시에서 구청장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고위 공직자 출신은 기고문을 통해  부천시가 강행하는 땅 매각이 효과가 없는데도 있다고 선택하면 매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료에 효과가 없는 약을 효과가 있다고 잘못 복용하는 환자의 상태를 최악으로 만든다고 했다. 김 전 청장은 문제인식을 잘못하는 것이 가장 나쁘다고 했다.

 

이들 시의원과 전직 구청장이 밝힌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부천의 통합개발 정책은 일방통행식에다 효과없는 명분을 내세워 개발할 경우 더 큰 활르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그렇다면 과연 부천은 소통은 없고 일방통행식 행정만을 하고 있는 것일까 . 일부의 이런 주장과는 달리 김만수 시장이 시정을 잘 이끌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도 김만수 시장이 언젠가부터 불통의 대명사 오명을 받고 있다.

 

과연 부천시민 대부분은 이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만약에 그렇다면 부천시의 미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런데 기자가 판단하건데 그럴만한 상황은 아니다. 김만수 시장의 젊었을 때인 시의원 시절과 청와대 대변인 시절,

그리고 3번의 총선출마 과정을 거치면서 보아 온 모습과는 사뭇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지만 시장 재임 동안 일방통행식 행정과 소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불통의 대명사는 인정하기 어렵다.

 

눈가리고 아웅식의 시대착오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에는 구색이 맞지 않다. 행정을 하는데 분명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잘못된 판단을 통해 시행한 시 정책을 놓고 일방통행식이니 불통이니하며 몰아부쳐서는 안된다. 적어도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중동특별개발1구역의 개발과 관련한 찬반논쟁, 또 시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몇가지 개발사업을 놓고 제기되는 많은 의혹들은 결국 진실이 밝혀진다.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시행후 나올 결과물을 놓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진행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쩌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랄 뿐이다.

 

갈수록 시의 재정상태가 열악하지만 여전히 부천은 희망이 있다. 문화특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찬성을 위한 찬성이 아닌 부천시민들에 모두에게 유익한 행정이 펼쳐지고 의정이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그래야 부천이 발전한다. 주민의 대표성을 갖는 국회의원이나 시장, 도의원과 시의원들에게 바라고 싶다.

기사등록 : 2015-09-07 16:56

ⓒ 새부천신문 (http://www.saebucheo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글자확대글자출소
  • 인쇄
  • 기사목록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네이버블로그
14547)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170번길 19 부광프라자 502호 ㅣ 대표 : 최경옥 ㅣ 총괄국장 : 김양란
사업자등록번호 : 767-49-00155 ㅣ Tel : 032-324-4435 ㅣ Fax : 032-324-4434 ㅣ E-Mail : sk816@naver.com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00222 등록일자 : 2009.08.11발행인 겸 편집인 : 최경옥청소년보호책임자 : 최경옥
새부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새부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