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미을 설훈 위원장과 원미갑 조용익 위원장은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부천시장 후보 재경선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두 지역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고위원회의 재경선 결정은 부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선사할 지도부의 올바른 결정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백원우 의원이 최고위원회의 재경선 결정을 두고, 당규위반이라고 지적했다"면서 "민주당 공직후보 추천규정 56조 제3항을 보면 민주당 각급 후보추천재심의 최종결정은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정한다고 되어 있다"며 당규위반이 아님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 이들은 "백 의원은 김만수 후보가 현 홍건표 한나라당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앞서 경쟁령에 문제가 없는데도 최고위가 정치적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실제 부천지역 언론들의 여론조사를 보면 홍건표 한나라당 후보가 12.4% 앞서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백원우 의원의 자의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 정가에서는 김기석예비후보가 홍건표 한나라당후보와 경쟁하여 김만수후보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이미 정설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불법적·불공정 경선이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본선에 나가는 것보다 당당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재경선을 통해 당내 정당성을 확보해야한다"고 밝혀 지난번 경선이 불법적·불공정 경선이었음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한편 시흥갑의 백원우 의원이 김만수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고 원외인 부천의 설훈 지역위원장과 조용익 위원장이 김기석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 부천시장 후보를 놓고 민주당이 심각한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이 후보들의 경선에 엄정중립을 지켜야함에도 김만수 후보를 적극 지지, 끊임없이 편파시비를 불러일으키면서 원혜영 의원과 설훈·조용익 위원장간의 기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민주당 세력판도의 지각변동도 예고되고 있다.

 

백원우 의원은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김만수를 지지하며"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재심사에서 이유 없음으로 기각된 사안을 최고위가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결정을 번복한 것은 참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은 처사"라면서 "현재까지 재심위에서 기각된 사안이 최고위에서 번복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지극히 편파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