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천신문] 올해 8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담만시 알코바르지역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직원숙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219명이 부상당하는 대형화재 사건이 있었고 국내에서도 올해 1월 10일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에서 사망 4명, 부상 126명 등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

 

빌라, 단독주택 화재의 경우 감지기 미설치로 화재 인지가 늦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건물 규모가 점점 대형화, 고층화 됨에 따라 화재 발생 시 초기진화에 실패하면 건물전체로 화재가 확대돼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택용 단독경보기 설치를 1977년에 의무화했고 영국은 1991년, 일본은 2006년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등 선진국은 이미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도화하고 있고 실제 40%의 인명피해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난 2011년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2012년 2월 5일부터 신축 주택의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의 설치를 의무화 하고 기존 주택의 경우에도 오는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를 완료하도록 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를 조기에 알려주고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같다”는 유명한 문구처럼 초기 화재 시 소화기는 아주 큰 위력을 발휘하므로 주택 기초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는 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화재 예방 매뉴얼을 살펴보면 「▲화재발생시 주택 내 피난로는 확보되어 있는가? 피난로에 방해물은 없는가?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가? ▲주방 조리기구의 전원은 사용 후 차단하였는가? ▲가스누설경보기는 작동중이며, 가스밸브는 차단하였는가? ▲TV 및 가전제품들의 전원은 사용 후 차단하였는가? ▲문어발식 멀티탭을 사용하는가? ▲전기콘센트와 기기는 열이나 물로부터 보호되고 있는가?」 로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를 언급하고 있다.

 

어느새 주택화재가 증가하는 겨울철이 성큼 다가왔다. 주택 “기초 소방시설” 설치 아직도 망설이십니까? 조기에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소방시설 설치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