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구호가 없다. 시장후보를 비롯해 시도의원 후보들의 명함을 들여다보면 비교분석할 수 없을 정도의 그저 평이한 수준의 구호들이 많아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특이한 구호는 무소속의 유윤상 부천시장 후보의 ‘일어서라-아빠의 청춘’과 경기도의원 부천4선거구 민주당 서진웅 후보의 ‘숨좀 쉬고 삽시다’이다.

유윤상 후보의 아빠의 청춘은 5,60대 아빠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위한 것이고 서진웅 후보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조차 없는 답답한 도시환경을 확 바꾸겠다는 공약을 역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부천시의원 나선거구 민노당 김은화 후보의 ‘똑소리 납니다’와 경기도의원 6선거구 민주당 강백수 후보의 ‘일꾼이 바뀌면 주민이 편해집니다’ 정도의 구호들이 독특한 의미를 전달하면서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을 정도다.

경기도의원 부천5선거구 한나라당 김승동 후보의 ‘경기도가 찾는 사람 부천시가 믿는 사람’의 구호를 내세워 경기도가 찾는 사람임을 부각시키고 있고 같은 선거구의 미래연합 최환식 후보는 ‘부천의 박근혜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 박근혜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또 경기도의원 부천2선거구 한나라당 김영진 후보는  빈틈이 없이 꽤 단단하고 굳세다라는 표현의 야무지다를 사용해 ‘야무지게 일할 사람’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고 경기도의원 부천3선거구의 민주당 김광회 후보는 ‘일 하나는 딱! 부러지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딱 부러지게 일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임을 홍보하고 있다.

부천시의원 아선거구의 한나라당 장완희 후보의 ‘가족을 지키는 마음으로 지역을 지키겠습니다’는 자신의 선거구를 가족처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아냈고 부천시의원 마선거구 민주당 변채옥 후보의 ‘아줌마의 힘’이라는 구호 역시 엄마이고 아줌마인 여자의 강한 면을 부각시켜주고 있다.

‘부천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겠습니다“(부천시의원 나선거구 한나라당 안효식 후보), ’전문가가 필요합니다‘(부천시의원 다선거구 민주당 나득수 후보) 등 평이한 수준이면서도 유권자들로 하여금 좋은 후보일 수 있다는 의미를 충분히 전달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