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천신문] 중동특별계획1구역이 결국 통합개발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부천시의회는 29일 제210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원미구 중동 1155번지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 매각안은 상임위인 재정문화위원회에서 부결되었으나 강동구 의원 등 9명이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대반전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더민주당 소속 의원 15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우지영 의원이 반대한 반면 새누리당의 한기천 의원이 찬성하면서 찬성 14,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통과 됐다. 결국 이 안건의 통과는 새누리당 한기천 의원의 역할이 컸다. 그 전부터 한 의원은 중동특별계획구역의 통합개발을 찬성해왔으나 그동안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회의 당시 잠적하면서 한 때는 통합개발 부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김정기 전 위원장이 사퇴하지않고 반대표를 던졌을경우 상황은 달라질뻔했다. 김정기 의원의 사퇴가 상황을 반전시킨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더민주당 김관수 의원은  수정안 제출의 법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했다. 반대표를 던진 무소속 윤병국 의원은 상복을 입고 나와 참담한 심정으로 반대토론에 나서기도 했으나 다수당의 힘의 논리와 통합개발의 당위성에 밀려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한다는 비판을 받게됐다.

새누리당 원미을 손숙미 위원장도 삭발까지 강행하며 저지에 나섰으나 이를 막지못했다.

 수정안 제안에 나선 강동구 의원은 호텔부지의 매각시점으로 지금이 적기라는 점과 매각대금이 원도심 균형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통합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지난 해 반년동안 중동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을 둘러싸고 지역의 갈등과 의회의 파행까지 불러오며 결국 통합개발이 무산된 채 부분개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호텔부지 매각안과 상가에 위치한 시유지 매각안이 통과되면서 통합개발의 새로운 물꼬를 트게 됐다.

이 같은 시의회의 결정이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도 상당한 관심이다. 이번 4.13 총선에서 원미을의 최대 이슈로 부상할 수도 있으나 통합개발의 당위성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더 많다는 점에서 어떤 선거전략이 나올지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