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지부장 나경민. 이하 전공노부천지부)가 홍건표 시장의 6년을 많은 공직자로 하여금 시민봉사보다는 시장(市長)봉사를 강요하는 해바라기 공직사회를 만들었다고 혹평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6년간은 합법을 가장한 불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는 등 공평인사의 암흑기였다며  김만수 시장당선자에게 공평인사 보장을 제안하고 나서 주목된다.

 

전공노부천지부는 20일 지난 14일 '인사는 공직의 전부입니다'라는 지부장 칼럼을 통해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김만수 당선자에게 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부천시공직사회 현안 및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10대 개선과제'라는 서한문을 인수위에 제출하고 나섰다.

 

이들은 서한문을 통해 “지난 6년간 부천시 노사관계는 지배개입과 부당노동행위가 일상화된 노동탄압의 역사였다”면서 홍건표 부천시장 체제의 부천시를 반노동자 정부 불통시로 규정했다.

 

이에 전공노부천지부는 “앞으로 시는 지난 폐해를 일신하고 노사가 시정의 동반자가 되는 신뢰를 바탕으로 모범적 노사관계를 정립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들은 “시는 하위직 한 직급에서 20년 가까이 머물러야 하는 인사적체, 합법을 가장한 불공정 인사. 엑스포 및 화장장 등 무리한 시책 추진, 급여복지의 일방축소, 불합리한 성과체계, 무분별한 인력동원, 기술직렬 홀대 등 총체적 근무여건 악화로 하위직 공직사기는 바닥에 떨어졌다”면서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행정과 측근만을 편애하는 인사로 발생된 죽의 장막은 많은 공직자로 하여금 시민봉사보다는 시장 봉사를 강요하여 해바라기 공직사회를 만들었다”고 홍건표 시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공노부천지부는 공직사회 5대현안으로 가장 먼저 공평인사 보장을 꼽았다. 이들은 “지난 6년은 성은입은 몇몇 사람제외하면 누구도 동의할 수 없는 인사, 내편인사의 전횡, 끽소리 못하도록 조직을 억누르는 못된 인사의 공평인사 암흑기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의 공무원 급여 복지 보장, 성과상여금 지급체계 개선, 티켓강매근절 및 적십자회비 강제징수 완화, 동사무소 인력보강 등 인력 재배치 등을 제안했다.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5대 개선과제로 노사상시 대화창구 마련과 노조활동 보장, 표현의 자유 및 자유언로 보장,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차단복구, 청사 10층 노조감시CCTV 철거를 제안하고 나선 것.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김만수 당선자가 향후 어떤 인사정책과 공무원노조와의 관계를 설정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