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천신문] 부천은 야당도시 맞습니다. 원미을 새누리당 이사철 후보는 야당이 100%인 부천이라고 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모두가 다 부천의 야당 권력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야당도시가 이번 4.13 총선에 바뀔까요. 이제 9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바뀌지 않을까 판단되어집니다. 야당이 4개 선거구를 19대 총선처럼 싹쓸이할까요? 아니면 여당인 새누리당이 싹쓸이할까요. 아니면 황금분할이 되어 2개 선거구를 차지할련지도 모릅니다.

 

이번 부천총선은 야당이 분열된 일여다야의 구도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일여다야의 구도로 인해 새누리당이 4개 선거구를 다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도와 방송을 보면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이미 여론조사 결과 원미갑과 오정은 더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모두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결과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부천시장은 더민주당 소속입니다. 시의회 의장도 더민주당입니다. 경기도의회 의원 8명도 더민주당 소속입니다. 부천시의회도 더민주당이 다수당입니다. 더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현역 국회의원입니다. 맞습니다. 사실 부천의 권력 중심에는 온통 더민주당 밖에 없습니다.

 

이 구도가 깨질 수 있을까요. 깨지지 않을까요. 질문 같지도 않는 질문입니다. 매번 선거때마다 달라졌기 때문에 야당도시라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모순스럽기도 하지만 어떻든 부천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결같이 야당도시라고 한다면 야당도시인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고 합니다. 언제 바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부천이 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이나 여당의 텃밭인 영남은 아닙니다. 이 구도는 분명히 깨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현재의 집권 여당은 새누리당입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집권당의 힘있는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더민주당 후보들은 집권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 강한 야당을 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3당인 국민의당은 바꿔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부천의 총선후보들 중 새누리당 원미갑의 이음재 후보와 오정의 안병도 후보만이 정치신인입니다. 초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더민주당 원혜영 후보가 5선 의원을, 설훈 후보가 4선 의원을, 이사철 후보와 차명진 후보, 김상희 후보가 3선 의원을, 김경협 의원이 2선 의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야를 떠나 이들이 당선될 경우 중진급 의원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부천에 힘있는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되는 겁니다. 중진급의 힘있는 국회의원이라면 중앙정부의 예산을 많이 끌어와 재정자립도가 낮은 부천시의 사업예산에 숨통이 트일 수도 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여당 국회의원이 있어야 중앙정부의 국비를 많이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야당 국회의원 일색이다보니 국비나 도비 등의 교부금이 많지 않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비교분석할 어떤 자료도 없어 설득력은 없습니다. 여당 국회의원이 3명이 있었던 18대 국회에서 얼마만큼의 예산을 가져와 부천의 발전을 가져왔는데 4명의 국회의원이 야당인 19대 국회에서는 얼마밖에 가져오지 못했다는 자료가 없습니다. 막연한 여당 후보들의 주장에 불과합니다. 사실 현재의 야당 국회의원들 공보물이나 그동안의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많은 예산을 따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천의 선거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야당도시라고는 하지만 정당지지도는 일부 신문사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분석하면 여전히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습니다. 원미갑은 새누리당 이음재 후보와 더민주당 김경협 후보간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황인직 후보가 얼마만큼의 득표력을 보일지가 관심입니다.

 

원미을은 새누리당 이사철 후보와 더민주당 설훈 후보간의 대결이 관심을 끕니다. 국민의당 이승호 후보가 변수입니다. 군 장성 출신으로 보수층의 새누리당 표를 잠식할 수 있고, 특히 호남출신이라는 점에서 호남표를 잠식할 수 있어 더민주당 설훈 후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분석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일부 언론에서는 두 후보간의 박빙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가 가장 궁금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소사 역시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와 더민주당의 김상희 후보간의 예측불허의 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정은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와 더민주당 원혜영 후보, 국민의당 서영석 후보의 3파전입니다. 다른 선거구와는 달리 국민의당 서영석 후보의 득표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일부에서는 당선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4개선거구의 절대 강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절대강자였던 오정의 원혜영 후보가 부천육영재단 기부금이 세금회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공격에 나섰습니다. 선거쟁점화되고 있습니다. 원미갑의 김경협 후보 측도 새누리당 이음재 후보의 선거법위반에 대해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선거전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고소고발전으로 혼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좌우간 부천에 일여다야의 구도로 인해서 새누리당에 유리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야당 지지 세력들은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독주에 날개를 달게되는데 야권이 분열되어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야권의 후보단일화는 물건너 갔습니다. 이제는 유권자들이 판단해야 할 때입니다.

 

3당인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큰 득표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교섭단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부천에서 국민의당은 어떤 득표력을 보이며 살아남을지 관심이 큽니다. 제3의 교섭단체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지 여부입니다. 부천에서 국민의당의 당선 가능한 후보는 서영석 후보밖에 없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차명진 후보는 11일이 남은 시점에서 자신의 페이북을 통해 ‘한편으로는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다가오는게 겁나기도 하고’라고 적었습니다. 후보들은 얼마나 피가 마르겠습니까.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JTbc 손석희 앵커가 뉴스의 클로징 멘트를 통해 국회의원들이 4년에 한번씩 보던 국민 눈치도 이제는 신경쓰지 않기로 한 모양이라며 용병제도가 부럽다고 했습니다. '국회의원도 외국에서 사와야하는 것일까요?'라는 의문을 던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손 앵커는 그러면서 ‘보이는게 한심해도 투표는 바로 하자’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부천시민인 유권자가 부천의 정치를 바꿀 수 있고 부천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래도 4월 13일 선거하지 않고 놀러가시겠습니까.